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3일동안 11조 갤런…"가주 가뭄 끝낼 수 있는 양"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노스 캐롤라이나에 쏟아진 비는 무려 11조 갤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6일 웨더벨의 기상학자 라이언 모가 수집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동안 캐롤라이나주에 쏟아진 비가 11조 갤런에 달한다며 이는 4년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가뭄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2월 가주 가뭄을 끝내려면 11조 갤런의 물이 필요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 웨더벨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1000년 만에 겪는 최악의 홍수"라고 표현한 것처럼 사우스 캐롤라이나에는 5.2조 갤런의 비가 쏟아졌고 노스 캐롤라이나에는 5.8조 갤런의 폭우가 내렸다. 11조 갤런은 레이크 타호 수량의 3분1에 달하는 양이다.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6일 현재 비는 그쳤지만 댐 18곳이 균열이 생기거나 불어난 물을 견디지 못하고 넘쳤고 강과 하천으로 계속 물이 유입되고 있어 홍수 피해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까지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비상대응팀에 따르면, 식수 시스템 16곳이 고장나 주민 4만여명은 물을 끓여 마시고 있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는 6일 기자회견에서 "며칠동안 보지 못했던 태양이 나왔다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미소를 지었다는 신호"라며 "향후 36~48시간이 범람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10-06

동부, 200년래 최악 폭우…초특급 허리케인 강타, 사망자 등 피해 속출

초특급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미 동부지역에 몰아 닥친 200년래 최악의 폭우로 4일 오후 3시 현재 4명이 사망하고 침수, 도로폐쇄 등 피해가 속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에 지원을 지시했다. 주요매체들은 4일 일제히 긴급뉴스를 통해 이번 폭우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우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난 1일 도로변 나무가 쓰러져 운전자 1명이 사망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2일과 3일 빗길 교통사고와 불어난 물에 차가 휩쓸려 3명이 사망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니키 헤일리 주지사는 4일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1000년 만에 한번 있을 법한 폭우로 주도인 컬럼비아 인근 지역 모든 고속도로가 폐쇄될 것"이라며 "주 사상초유의 재난으로 구조와 지원을 위해 주방위군 600명이 투입됐으며 안전을 위해 모든 주민들은 적어도 월요일까지 집에서 나오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1998년 이래 하루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5인치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3일 찰스톤시에는 도로가 물에 잠기자 주민들이 카약과 카누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으며 4일에는 찰스턴 지역 46곳을 포함해 주내 83개의 도로가 폐쇄됐다. 또한 찰스턴과 도체스터 지역에서만 140여건의 구조가 이뤄졌으며 3만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주정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언한 캐롤라이나, 뉴저지, 버지니아를 비롯해 메릴랜드, 오하이오의 일부 지역에서도 폭우로 전선이 유실돼 전력 공급이 끊어지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이 24시간 동안 18인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버클리 카운티 지역에 5일까지 '치명적인 급발성 홍수' 경보와 함께 주 전역에 8~10인치의 추가 강우를 예보함에 따라 주비상대책위는 타주로부터 4개의 추가 지원팀 투입을 알리며 주민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집에 머물라'는 비상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한편 4일 오전 카테고리3으로 격하된 허리케인 호아킨은 이후 48시간 동안 추가로 세력이 약해지면 동부 연안을 떠나 대서양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동부 해안가 전역에는 시속 30마일이 넘는 강풍과 함께 치명적인 이안류와 높은 파고, 홍수,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2015-10-04

허리케인 ‘호아킨’ 북상중…VA 주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호아킨’이 세력을 확장하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에도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버지니아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폭스뉴스는 주정부가 컴퓨터 예측을 통해 나온 허리케인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폭풍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도로가 물에 잠기면 차를 안전한 장소로 돌려 생명에 위협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호아킨’은 대서양의 더운 공기 영향을 받아 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호아킨’은 4등급 허리케인으로, 시속 100마일 가까이 되는 강풍과 비를 동반하며 북상하고 있다. 국가 허리케인 센터는 ‘호아킨’이 계속 강해져 2일에서 3일 사이 바람의 세기가 시속 140마일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주말 워싱턴 지역이 ‘호아킨’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되면, 일부 지역에 10인치 가까이 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미국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주민들이 비상상황에 대비해 3일치 식량과 물, 배터리와 라디오 등을 챙겨놓으면 좋다고 방송했다. 전문가들은 반지하 주택이나 저층 아파트, 해안가나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침수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집 근처 배수구가 진흙이나 낙엽 등 이물질에 막혀 있는지 점검하고, 특히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에 위치한 배수구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제니퍼 전 부동산 에이전트는 “알렉산드리아 올드 타운 등 일부지역은 침수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며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집 근처 나무가 쓰러지거나 부러질 가능성은 없는지 등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심재훈 기자

2015-10-02

카테고리4 '호아킨' 북상, NJ 비상사태

〈속보> '호아킨(Joaquin)'이 1일 시간당 최대 풍속 130마일의 카테고리4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면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저지와 메릴랜드.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타르탄버그에서는 홍수로 여러 대의 차량이 물 속에 잠기면서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뉴저지가 '호아킨'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필요하면 대피령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안가에는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이날 올바니에 긴급 비상 운영 센터를 설치하고 홍수와 강풍 대비에 착수했다. 뉴욕에서는 비상사태나 홍수 경보.주의보 등은 내려지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바하마 중부의 사마나케이스를 지나친 '호아킨'은 시속 6마일의 속도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아킨'은 바하마에서 최대 20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호아킨'은 이번 주말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를 거쳐 4일 밤 늦게나 5일 오전쯤 남부 뉴저지 내륙을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호아킨'이 예상했던 경로를 수 차례 빗겨간 만큼 아직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CNN은 "'호아킨'이 동부 내륙에 상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큰 비 피해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5-10-01

제2의 '샌디' 뉴욕 일원 덮치나

허리케인 '호아킨(Joaquin)'이 이르면 다음주 초 뉴욕 일원에 상륙할 수 있다고 예보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당국에서는 제2의 허리케인 '샌디' 피해가 재현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바하마 북동부에 있는 '호아킨'이 시속 8마일의 속도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호아킨'에 대해 "진로가 아직 불명확하지만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거쳐 오는 4일 밤 늦게나 5일 오전쯤 남부 뉴저지 내륙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여러 컴퓨터 예보 시스템 가운데 상당수가 동부 내륙 상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약 72시간이 지나면 진로가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며 "2일쯤부터 바하마 인근 해역에서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 허리케인이 동쪽 대서양 방면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지만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내륙으로 향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아킨'은 지난 2012년 뉴욕 일원에 막대한 피해를 안겼던 허리케인 '샌디'급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최대 풍속 시간당 85마일의 카테고리 1 허리케인인 '호아킨'이 북상하면서 3일 오후 최대 풍속 120마일의 카테고리 3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허리케인이 노스캐롤라이나주 내륙으로 상륙해 계속 북상할 경우 이르면 4일 밤부터 뉴욕시와 뉴저지주가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 이 경우 폭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허리케인의 영향과는 상관없이 2일부터 4일까지 뉴욕 일원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호아킨'까지 강타할 경우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뉴욕.뉴저지 당국에서는 120명 이상의 사망자와 700억 달러의 재산 피해를 냈던 '샌디'의 사례를 언급하며 주민들의 대비를 당부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수일 내로 닥칠 수 있는 허리케인에 대비해 피해 예방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도 "허리케인의 경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알렸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5-09-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